부산정관신도시 개별 마케팅 `승부수`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등 마케팅 총력
  • 등록 2006-07-05 오후 2:40:52

    수정 2006-07-05 오후 2:40:52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지난달 30일 6개 업체가 동시분양에 들어간 정관신도시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각자 차별화된 분양조건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나섰다.

5일 정관신도시 분양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각 업체들이 많은 계약자를 확보하기 위해 서로 다른 분양조건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수시로 새로운 계약조건을 선보이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실수요자 입장에서 한결 유리한 조건으로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26평~34평형 1152가구를 분양하는 효성(004800)의 백년가약은 계약금을 애초 10%에서 계약시 5%, 계약 후 1개월 이내 나머지 5%(자력납부)로 변경했다. 또 중도금 50%를 무이자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효성은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하는 정규 계약 기간 내 계약하는 경우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준다.

효성 관계자는 "계약률 제고를 위해 계약금이나 중도금 금융조건을 수요자에게 유리하도록 적용했다"라며 "부산 도심 접근성과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39~55평형 655가구를 공급하는 신동아건설은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를 분양 조건으로 내세우고 초기 계약자에 대해서는 옵션 품목도 추가비용 없이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동시분양과 함께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고수해 온 계룡건설의 리슈빌은 3일부터 1년간 중도금 무이자 융자로 전환했다.

32~53평형 761가구를 분양하는 롯데건설은 계약금 10% 가운데 5%를 한달후 내도록 하고 중도금 중 45%는 무이자융자를, 15%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키로 했다. 롯데건설은 또 정관지구 롯데캐슬(761가구) 아파트를 팔아주는 사람에게 가구당 300만원의 사례금을 주고 있다.

27평~59평형 2089가구를 공급하는 현진은 계약금 500만원, 2개월 내 500만원(자력 납부)납부하고, 중도금 50%와 10%를 각각 무이자 융자와 이자후불제를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계약기간 내 계약자에 대해 발코니 확장공사비의 50%만 받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자사의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은 사람이 아파트 계약자를 소개해줄 경우 가구당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은 계약금 5%에 중도금 50%를 무이자 융자해 준다.

한편 지난달 30일 견본주택 오픈과 함께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간 정관신도시는 오는 5일에 무주택,1·2순위,그리고 6일에 3순위 청약을 받는다. 계약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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