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관신도시 분양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각 업체들이 많은 계약자를 확보하기 위해 서로 다른 분양조건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수시로 새로운 계약조건을 선보이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실수요자 입장에서 한결 유리한 조건으로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26평~34평형 1152가구를 분양하는 효성(004800)의 백년가약은 계약금을 애초 10%에서 계약시 5%, 계약 후 1개월 이내 나머지 5%(자력납부)로 변경했다. 또 중도금 50%를 무이자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효성은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하는 정규 계약 기간 내 계약하는 경우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준다.
효성 관계자는 "계약률 제고를 위해 계약금이나 중도금 금융조건을 수요자에게 유리하도록 적용했다"라며 "부산 도심 접근성과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32~53평형 761가구를 분양하는 롯데건설은 계약금 10% 가운데 5%를 한달후 내도록 하고 중도금 중 45%는 무이자융자를, 15%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키로 했다. 롯데건설은 또 정관지구 롯데캐슬(761가구) 아파트를 팔아주는 사람에게 가구당 300만원의 사례금을 주고 있다.
27평~59평형 2089가구를 공급하는 현진은 계약금 500만원, 2개월 내 500만원(자력 납부)납부하고, 중도금 50%와 10%를 각각 무이자 융자와 이자후불제를 적용키로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견본주택 오픈과 함께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간 정관신도시는 오는 5일에 무주택,1·2순위,그리고 6일에 3순위 청약을 받는다. 계약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