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정훈기자] SK글로벌과 카드채 사태 등으로 초래된 신용위험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우량채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국채와 회사채간 분리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중 국채 3년과 5년, 10년 등 지표종목의 장내 거래량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며 전월대비 4조9700억원 급증한 10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장외에서도 총 거래량은 11조5945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9249억원 급증했다.
만기별로도 국고3년물이 총 6조9990억원을 기록했고 최근 유동성이 풍부해진 국고5년물은 14조3255억원으로 전월대비 9조1480억원 급증했다.
반면 일반회사채의 경우 총 거래량이 3조원으로 전월보다 2조원 감소했고 ABS만 3조8000억원으로 9000억원 늘어났다. 특히 회사채중 BBB+ 이하 투기등급의 거래량은 8000억원으로 전월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이원화는 채권간 스프레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평균 3.97%였던 국고3년과 회사채 BBB-간 스프레드는 지난 5월들어 4.20%로 확대됐다.
증권거래소는 "SK글로벌과 카드채 문제 등으로 회사채 기피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고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수요가 감소해 발행과 유통시장에서 회사채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