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해외 환아들이 의료나눔을 통해 치료받고 희망을 되찾았다.
| 부천세종병원에서 의료나눔을 통해 심장병을 치료한 몽골 환아들이 건강을 회복한 후 보호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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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은 몽골 국적 A군(10개월), B군(4), C양(8개월)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A군은 태어나면서부터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의 중간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는 심실중격결손(VSD)을 보였다. 심실중격결손으로 인해 삼첨판막이 변형되면서 중등도 이상의 삼첨판막 역류도 함께 있는 상태였다.
B군과 C양 역시 심실중격결손(VSD)을 보였다. B군의 경우 심실중격결손으로 인해 좌심실 유출로에 작은 섬유조직이 생기는 등 변형이 있어 수술이 비교적 시급했고, 심실중격결손의 크기가 비교적 컸던 C양은 좌심방과 좌심실이 늘어나 있었다. 심장 수술을 받기 전부터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구내염 등으로 전신 상태가 좋지 못했던 이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심장 수술을 받고 퇴원해 최근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번 몽골 환아에 대한 의료나눔의 주치의와 집도의는 각각 최은영 과장(소아청소년과), 임재홍 과장(소아흉부외과)이 맡았다. 또 국내 초청과 진료비·체류비 등 후원은 밀알심장재단, 세종병원(의료나눔 후원금 사랑yes)이 각각 담당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대부분의 선천성 심장병은 늦지 않게 치료하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제때 치료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아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