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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저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가 입버릇처럼 얘기한 ‘공정과 상식’이 지켜질 것을 믿었다”며 “(그런데)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례로 △지난해 3월 ‘윤심’(尹心, 윤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은 김기현 당시 당대표 후보의 당선 △지난 12월 김기현 당시 당대표의 SNS 사퇴 △김건희 특검 거부권 행사 등을 꼽았다.
그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서도 “(출범) 2주가 지났는데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며 수직적 당정관계 변화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준석 당시 당대표 시절 당 운영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며 ‘반이준석계’로 분류됐다.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를 비판했던 것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문제 제기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누구보다도 강한 당 대표였기 때문에 문제제기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개혁신당의 이기인·천하람·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도 함께했다.
천 위원장은 “김 전 의원은 신당에서 총선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며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시절부터 어려운 수원 지역에서 활동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넓혀가는, 양질의 전략적 사고를 가진 의원”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중앙당 창당 준비 절차에 대해서는 “개혁신당의 실질적 창당 준비는 모두 완료됐다”며 “창당과 동시에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신청 절차도 조속히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