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1분기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확산으로 돼지와 육계 사육마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우 사육마릿수는 도매값 하락에도 더욱 늘어났다.
| 2023년 1분기 가축동향(사진=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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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59만 1000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3만 4000마리(0.9%) 증가했다. 다만 1세미만 송아지 마릿수는 지난 3월 103만6000마리로 6만마리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송아지 산지가격 하락으로 1세 미만 마릿수는 감소했지만 누적된 사육 마릿수 영향으로 2세이상 마릿수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 5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만 2000마리(-3.0%), 전분기대비 5000마리(-1.3%) 각각 감소했다.
돼지는 최근 ASF가 확산하면서 1111만1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5만 8000마리(-0.5%) 감소했다. 지난 1분기 국내 ASF 발생 건수는 총 4건이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병원성 AI 여파로 육용계 사육마릿수도 8885만2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13만 8000마리(-1.3%) 감소했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역시 482만 3000마리로 88만 4000마리(-15.5%) 줄었다. 특히 조류독감 피해 및 병아리 원가 상승으로 1개월 미만 마릿수는 3월 기준 7357만마리로 1년 전보다 162만6000마리 줄었다.
반면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368만 4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325만 6000마리(4.6%)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0월17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가금농장에서는 총 74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