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생명줄'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공급망 우려 심화

러 "오데사 지역 정유시설·연료창고 4곳 파괴"
"파괴된 시설들, 미콜라이우 우크라군 지원" 주장
우크라 "미사일 일부 요격했지만 화재 발생"
오데사, 우크라 해상 교역 4분의 3 담당
  • 등록 2022-04-03 오후 7:50:56

    수정 2022-04-03 오후 7:50:5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인 오데사를 공격했다. 오데사가 우크라이나 해상 교역의 중추항인만큼 글로벌 공급망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사진=AFP)


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군함과 전투기의 고정밀 미사일 공격으로 오데사 지역 정유시설 및 연료창고 4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 시설이 오데사 동쪽에 위치한 미콜라이우의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미콜라이우에서 러시아 진격을 방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오데사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공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텔레그램에 “오데사가 공습받았다. 우리 방공망이 날아온 미사일 중 일부는 요격했지만, 일부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적었다.

또 우크라이나가 화재를 진압하는 도중에도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2차 공습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 소식은 이날 오데사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울리고 연기를 목격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진 뒤에 알려졌다.

오데사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항구 도시다. 우크라이나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및 아메리카 대륙과 주로 교역하며 수출입의 70%가 해상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 중 약 4분의 3을 오데사가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오데사는 전쟁 기간 동안 다른 주요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해 피란민들의 도피처 역할을 해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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