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관련 고용평등상담실서 상담을 받은 건수가 1만 2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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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16일 지난해 고용평등상담실에서 지원한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관련 상담사례와 현장 인터뷰를 담은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고용평등상담실은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출산·육아휴직 등으로 불이익을 겪는 노동자들에게 법적 권리 안내와 문제 해결 방안 등을 자문하고 있다. 또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치유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만 1892건의 상담 지원으로 피해자 권리구제를 지원했다. 사업장에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고용평등의식 확산을 통한 분쟁 사전 예방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사례집에는 △직장 내 성희롱 초기대응 우수사례 △미온적인 사내 징계와 2차 피해에 대응한 사례 △지역단체와 연대하여 활동·대응한 사례 △임신·출산 후 겪은 불이익에 맞선 사례 등 총 12편을 수록했다
또 직장 내 성희롱 초기대응 등 대처 방법에 대한 고용평등상담실 상담사의 현장 인터뷰와 심리상담 전문가가 전하는 성희롱 피해자들의 심리적인 문제, 심리치유의 중요성 등 고용평등상담실에서 연계·지원하는 심리정서치유 프로그램 내용도 담았다.
박성희 고용부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고용평등상담실이 피해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성희롱·성차별 등 피해 고충이 있는 경우 주저하지 말고 고용평등상담실이나 고용노동부를 찾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