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네이버·카카오' 지도앱에서 '노쇼' 백신 예약

27일부터 2주간 시범 서비스 운영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앱 등에서 주변 병원 검색
잔여 백신 있을 경우 본인인증 통해 바로 예약 가능
  • 등록 2021-05-25 오전 11:26:06

    수정 2021-05-25 오전 11:26:0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의 잔여 백신을 손쉽게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주변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잔여 백신을 확인했던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네이버, 카카오의 지도 플랫폼을 활용해 편리하게 잔여백신 조회하고, 당일 예방접종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2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잔여 백신을 맞고자 하는 사람은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잔여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 (일반 병·의원)을 확인하고, 당일 접종을 위한 예약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바이알) 당 약 10명분의 접종량이 포장돼 있어, 개봉 후 최대 6시간 내에 백신을 소진하지 못하면 폐기 처리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는 당국은 백신의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예약 후 당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예진의사가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경우 또는 접종자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등으로 백신이 폐기되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한 의료기관에서 하루에 한 병(바이알)의 백신을 개봉하기 위해 그동안 최소한 7명 이상이 예약돼 있어야 했으나 앞으로는 5명 이상만 예약돼 있더라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기준이 완화돼 예약자의 불편 역시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잔여백신 당일예약 기능은 오는 2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6월 9일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잔여 백신 예약 기능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잔여백신 발생 수량을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하면,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관련 정보를 연계 받아 지도 형태로 일반 국민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용자는 네이버 앱이나 지도 앱, 카카오톡의 하단 샵 탭()에서 ‘잔여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에서 잔여백신을 조회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잔여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선택 후 ‘예약’을 누르면 당일예약 신청이 완료된다.

다만 예약자의 인적사항 확인을 위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미 네이버 또는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은 경우라면 본인인증을 생략할 수 있다.

특정 위탁의료기관을 사전에 최대 5개까지 등록하면, 해당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이 발생한 경우 알림을 받아 당일 예약할 수도 있다.

잔여백신 조회 화면에서, 접종기관 선택 후 ‘알림 신청’을 누르면, 네이버 알림 및 카카오톡 지갑 채널에서 해당 접종기관이 등록한 잔여백신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보는 방식이다.

한편 △예방접종을 이미 받은 사람,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되어 있는 사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등은 잔여백신 당일예약을 할 수 없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모두를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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