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현대에스라이프는 지난 10일 대구지역의 대표 상조회사인 매일상조와 인수합병(M&A)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은 단순한 중소 상조회사의 인수 합병이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두 회사간의 합병으로 지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에스라이프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는 자본금 15억원으로 증자를 완료한 6개의 상조회사(현대에스라이프, 매일상조, 디에스라이프, 천마예상조, 다나상조, 두레문화상조)가 운영 중이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두 회사간의 합병은 상조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합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양사 대표이사는 재무적으로 우량한 대형 상조회사로의 발전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합병 이후에도 양 사의 장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및 적극적인 사업 활동을 통해 상조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의견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합병에 따라 기존 매일상조 가입회원들은 가입 당시 계약 조건과 동일한 구성으로 현대에스라이프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수합병 완료 예상 시점은 7월 말이며, 매일상조 회원들은 개별적으로 현대에스라이프를 통해 합병 관련 소식 및 상품 이전에 대한 안내를 받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매일상조 회원들은 기존 계약 조건 외에도 현대에스라이프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장례식장, 예식장 할인 등 추가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봉상 현대에스라이프 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은 토탈 라이프 케어 그룹을 향한 큰 이정표로 지역 상조업의 혁신과 변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대에스라이프는 기존 매일상조 고객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에스라이프는 2002년 대구지점을 개설하면서 상조업에 진출한 후 대구전문장례식장, 전주시민장례문화원, 라뷰웨딩컨벤션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매일상조는 2009년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대구가톨릭평화방송, 매일신문사의 합작 투자로 설립해 상조사업을 하고 있다.
| 지난 10일 현대에스라이프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봉상(오른쪽)현대에스라이프 대표이사 회장과 여운동 매일상조 대표이사가 인수합병 체결 계약서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현대에스라이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