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50%대 회복…오르락내리락 속 상승세

2월 3주차 주간집계, 긍정 51.0%(▲1.2%p) vs 부정 44.1%(▲0.1%p)
경제소통행보 강화에 따라 지지율 회복…2주 만에 50%대 재진입
정당지지도, 민주 40.4%, 한국 26.8%, 정의 7.1%, 바른미래 6.6%
  • 등록 2019-02-25 오전 9:43:53

    수정 2019-02-25 오전 9:43:5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만에 50%대를 다시 회복했다. 주요 이슈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행보를 거듭하다가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다.

2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공개한 2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9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51.0%(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24.8%)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인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2% 포인트 오른 것이다.특히 주 후반 상승세를 보이며 2주 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한 게 특징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 포인트 오른 44.1%(매우 잘못함 27.2%, 잘못하는 편 16.9%)로 나타났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6.9% 포인트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모름·무응답’은 1.3% 포인트 감소한 4.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이러한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인, 소상공인, 종교인, 고 김용균 씨 유족을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만남을 확대하고, 유한대 졸업식에 참석하는 등 경제 및 소통 행보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간으로 살펴보면 △유해 사이트 차단 등 인터넷 검열 논란 △여성가족부의 ‘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 △자영업자 부채 증가와 역전세난 등 민생·경제 불안 보도 △보수야당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공세가 본격화됐던 18일(월)에는 48.2%(부정평가 45.5%)로 하락했다. 이어 △한국당의 “저딴 게 무슨 대통령” 막말 논란 △문 대통령의 ‘5.18 망언’ 비판과 고(故) 김용균 씨 유족 면담 소식이 있었던 19일(화)에는 49.2%(부정평가 44.6%)로 소폭 올랐고 ‘2차 북미회담 협조’ 한미정상 통화 관련 보도가 이어진 20일(수)에는 51.6%(부정평가 42.7%)로 상승했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인인 4월 11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 검토와 문 대통령이 유한대 졸업식 참석 소식이 있었던 21일(목)에는 53.5%(부정평가 41.6%)로 상승했지만 4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로 고용시장과 소득분배 악화 보도가 있었던 22일(금)에는 52.6%(부정평가 43.6%)로 내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강세 현상이 여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40.4%(▲0.1%p)로 1주일 전에 이어 횡보하며 40%대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26.8%(▲1.6%p)로 한 주 만에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한국당의 회복세와 관련,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토론, 합동연설회 등이 이어지면서 컨벤션 효과가 다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의당은 7.1%(▲0.1%p)로 보합세를 보였고, 바른미래당은 6.6%(▲0.6%p)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3.2%(▲0.4%p)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2월 18∼22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582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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