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극비 訪北..김정은에 '美의 北비핵화 프로세스' 타진

워싱턴포스트 "폼페이오, 부활절 주말 때 방북"
트럼프, 北美정상회담 무산 가능성 시사
일각 "회동서 비핵화 조율 마무리하진 않은 듯"
  • 등록 2018-04-18 오전 9:54:59

    수정 2018-04-18 오전 10:02:20

사진=AP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가 부활절 주말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미국 고위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폼페이오 후보자와 김 위원장은 늦어도 6월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대 의제인 ‘비핵화’ 프로세스 등을 사전 조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기도 한 폼페이오 내정자는 그간 북·미 접촉을 총괄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주 팜 비치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장에서 기자들에게 “최고위급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했다”고 언급, 북·미 간 접촉주체가 누구인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었다. 이 과정에서 로이터통신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직접 대화를 나눠왔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보도하면서 접촉주체가 ‘트럼프 대통령’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 백악관 풀(공동취재) 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단으로부터 여러 질문을 한꺼번에 받다 보니 생긴 해프닝일 수 있다고 전하는 등 혼선이 가증됐다.

결국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어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대화에 관해 말하자면 대통령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한 것이며, 직접 자신이 함께 있었던 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김 위원장과의 직접대화 주체가 폼페이오 후보자인 점은 아직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이 여전히 개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만큼 폼페이오 후보자와 김 위원장 간 회동에서 비핵화 프로세스 조율이 완전히 마무리된 건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회담은 아마도 6월 초, 아니면 얘기들이 잘된다고 전제하면 그보다 좀 전에 열릴 수도 있다”면서도 “논의가 잘 안되면 회담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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