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층 80% 결혼 의향 있어…늦어지는 이유는 "비용 때문에"

오픈서베이, 2030세대 결혼 관련 인식 설문조사
  • 등록 2017-03-09 오전 10:05:23

    수정 2017-03-09 오전 10:05:23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오픈서베이는 2030세대들의 결혼에 관한 인식과 출산, 저축·투자 관련한 인식을 미혼층과 기혼층을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 결혼과 육아에 대한 어려움은 경제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리포트는 전국 20~39세 800명(미혼자 400명, 기혼자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미혼자 중 79.3%가 향 후 결혼에 대한 의향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남성(82%)이 여성(76.5%)에 비해 소폭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으로 결혼시기가 늦어지는 이유를 미혼층과 기혼층 모두 ‘결혼 비용증가‘, ‘늦은취업’, ‘결혼을 당연시하는 인식약화’를 꼽았다. 결혼 비의향 이유는 남성의 경우 △개인여가감소(61.1%), △경제적 부담(58.3%). △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50%)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자녀양육에 대한부담(74.5%), △시댁과 처가등 관계에 대한 부담(72.3%), △개인여가 감소(70.2%)순으로 꼽혔다.

결혼 과정에서 가장 큰 비용이 들고 큰 의사결정이 되는 주택마련은 ‘대출’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해결을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비용관련 대출 정보 수집경로는 기혼층의 경우 △은행방문(49.5%), △근무지 제도 이용(14.7%) △부동산 중개인(10%)을 통해 정보를 얻은 반면 미혼층에서는 정보수집을 예상하는 비율이 △은행방문(51.6%), △인터넷 검색 (16.6%), △근무지 제도 이용(14.8%)으로 기혼층이 실제로 이용한것과는 상이한것으로 관측됐다. 대출을 받는 금융기관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영향을 미친 요소를 물은 결과에서는 △이자율(67.4%)에 이어 △은행·업체의 접근성(10.5%), △과거 은행·업체 사용경험(9.5%) △은행·업체의 이미지(6.8%)로 나타났다.

신혼여행에 대한 관심과 지출이 혼수보다 더 크고 가전제품들은 새것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택마련을 제외한 비용에서는 기혼층은 주된 지출 및 관심 품목을 △신혼여행, △결혼식준비(식장, 피로연 준비 등), △가전제품, △가구·침구류로 꼽았고, 미혼층은 △결혼식준비(식장, 피로연준비 등), △신혼여행, △가전제품, △가구·침구류 순으로 꼽았다. 결혼 준비과정에서 90%이상의 기혼층들이 구입을 하는 품목으로는 △TV(100%), △냉장·냉동고(95.7%), △침대(94.5%), △세탁기(91.4%)가 꼽혔다.

이 밖에도 해당 리포트는 이외에도 결혼 준비과정 관련 인식과 출산, 거주지 소유 형태, 저축 및 금융투자 관련 인식 등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오픈서베이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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