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AP통신> 5일(현지시간) 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했던 둥팡즈싱호가 인양되고 있다.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수색을 중단하고 인양을 결정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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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 당국은 장강(양쯔강)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에 더 이상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자 수색을 중단하고 선체 인양을 결정했다.
침몰됐던 둥팡즈싱호에 타고 있던 총 456명 중 14명만 생존한 채 97명이 사망, 345명이 실종된 상태다. 실종자가 전원이 사망한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67년만에 최악의 해상 재난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 1948년 장야호’ 폭발사고로 2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교통부는 5일(현지시간) 오전 양쯔강에 침몰한 둥팡즈싱호를 들어올려 인양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더 이상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서다.
쉬청광 교통부 대변인은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낮다”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없을 경우 우리는 배를 인양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둥팡즈싱호는 1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을 출발해 쓰촨(四川)성 충칭(重慶)으로 향하던 중 작은 토네이도를 만나면서 뒤집혔다. 탑승자는 나이 든 여행객이 많았다. 구조 당시 선장과 수석 엔지니어 등 14명만 사고 직후 배에서 빠져나오면서 ‘세월호’식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