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지난 12일 “매각일정 등의 투명성을 높이고 조속한 매각 완료를 위해 매각방식을 공개매각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은 오는 29일 오후 3시다. 방식은 공개경쟁입찰이다.
STX팬오션은 사적거래 방식으로 예비입찰을 준비했지만 재무적 투자자(FI) 일부만 참여하면서 경쟁구도 조성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호를 개방하면 폭넓은 투자자가 모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매각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잠재울 수 있는 효과고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운업계에서도 “STX는 내심 산업은행이 STX팬오션의 지분을 가져갔으면 하고 바라는 것 같다”는 등 ‘산업은행 인수설’이 제기돼왔다.
한편 STX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 STX팬오션을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놨다. 그룹 전체 부채 10조원 가운데 STX팬오션이 5조원가량으로 매각 시 재무건전성이 개선된다.
▶ 관련기사 ◀
☞[특징주]STX팬오션, 공개매각 전환 소식에 강세
☞다음주 회사채 1조5330억 발행..소폭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