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단독주택은 으레 고가라는 인식을 깨고 3억~4억원대 주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 예림종합건설이 짓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소재 단독주택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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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단독주택 전문업체인 예림종합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서 38채의 소형 단독주택을 분양하고 있다. 전용면적 85㎡의 2층 주택들로 분양가는 3억9500만원이다.
실내장식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는 대신 별도로 99㎡의 넉넉한 정원을 마련했다.
이익석 예림건설 대표는 "분양가가 저렴해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중장년층의 문의가 많고 기존 아파트를 팔고 단독주택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노년층의 문의도 꽤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독주택 업체인 데니스힐은 경기도 화성시 활초동에서 80채의 단독주택을 분양 중이다. 다음달 착공해 오는 10월 입주 예정이다.
| ▲ 데니스힐이 분양 중인 경기도 화성시 활초동 단독주택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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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직접 단독주택을 지을 때와 달리 단지형으로 건설함에 따라 설계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130㎡ H타입은 4억2000만원, 160m² L타입은 4억7000만원이다. 한 필지에 두 가구의 주택을 짓는 듀플렉스 홈(땅콩주택)은 85㎡형이 2억4000만원이다.
인근 아파트 85㎡ 시세가 2억7000만원대, 151㎡는 4억50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독주택과 아파트 가격이 비슷한 셈이다.
홍승현 데니스힐 대표는 "80채의 단독주택이 들어서는 전원마을로 조성되기 때문에 외딴 곳에 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없다"면서 "문의가 많아 고객들의 현장답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포인트 코리아`라는 단독주택 업체는 규격화된 주택시스템을 도입해 3.3㎡당 건축비를 380만원에 맞췄다.
| ▲ 홈포인트코리아가 지은 단독주택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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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규모의 단독주택을 짓는 경우 1억8000만원의 건축비에 지어준다. 땅값이 2억원대라면 3억원대에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
유혁민 홈포인트 코리아 이사는 "주거기능을 유지하면서 건축비용을 낮추기 위해 일본 주택업체의 규격화된 주택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실속형으로 집을 짓고자 하는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타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