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1]"미래를 믿지 않는다"..미래학 거장의 고백

[말!말!말]세계 석학들과 저명인사들의 어록
루빈 "21세기의 석유는 물"..리히터 "유럽은 만리장성 쌓는중"
  • 등록 2011-06-15 오후 2:11:26

    수정 2011-06-15 오후 3:25:33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이데일리 창립 11주년을 기념해 개최되고 있는 '제2회 세계전략포럼 2011'에서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저명 인사들의 주옥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15일 세계전략포럼 둘째날 기조연설은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이, 좌장은 김기환 서울 파이낸설포럼 회장이 맡았다. 이어 열린 세션1에서는 리차드 왓슨 스트래티지 인사이트 공동창립자가 강연을, 라비 쿠마르 KAIST 경영대학원장이 좌장을 담당했다.

<☞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 2011` 행사 사진 보기>

▲ "21세기 석유는 물"이라는 루빈 전 장관(사진=권욱 기자)
많은 패널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인 세션2에서는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과 프랭크 유르겐 리히터 호라시스 회장이 강연을 맡았다. 패널로는 안충영 중앙대학교 석좌교수, 나세르 사이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 차오이더 상해발전연구기금 비서장 등이 참여했다.

○…"21세기의 석유는 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 앞으로 에너지와 식품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할 뿐만 아니라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한국은 현재의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물론, 앞으로 성과도 좋을 것"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 한국은 건전한 경제정책이 장기적으로 세워지면 어떻게 되는 지를 보여준 모범적인 국가이며 지난 98년 IMF 당시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필요한 개혁을 단행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던 것이라며.

▲ "미래를 믿지 않는다"는 미래학자 왓슨(사진=권욱 기자)
○…"우리는 아직 허기지다"

김기환 서울파이낸셜 포럼 회장.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의 강연에 감사를 표하고 다시 한국을 방문해 좋은 의견을 더 많이 주기를 바란다며.

○…"나를 미래학자라고 칭하지만 나는 미래를 믿지 않는다"

리처드 왓슨 스트래티지 인사이트(Strategy Insight) 공동창립자.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미래를 발명할 수 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 의미있는 대화를 가져야 한다며.

○…"스마트폰, 지난 100년 동안 자동차가 했던 역할할 것"

리처드 왓슨 스트래티지 인사이트(Strategy Insight) 공동창립자. 모바일 기술이 온라인보다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오며 다른 기존 추세들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국은 앞으로 20년간 지금처럼 성장할 수 없을 것"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정부 주도형 성장 전략의 대명사인 중국이 과거 키신저가 처음 중국의 문을 두드렸을 때 맺었던 암묵적인 계약. 즉 서구가 기술을 주면 중국은 시장을 주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유럽은 새로운 만리장성을 쌓고 있다"

프랭크 유르겐 리히터 호라시스 회장.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에 대해 언급하고 유럽은 이제 리더십의 부재와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 2011 지상중계 ①사이디 "MENA 재건은행 만들자 ②비스워스 "유가 크게 오르진 않을듯" ③루빈 "美 결국 난제들 극복한다" ④루빈 "QE3 효과 의문..잘못된 신호낼수도" ⑤루빈 "유로존 위기해결 오래 걸릴것" ⑥루빈에 `美재정적자 해법` 묻다 ⑦왓슨 `미래의 5대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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