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늘 기자회견 형태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사태에 대한 원인 발단부터 정상화되는 과정까지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설명하고 피해 대책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특정기간 동안 우대 금리를 적용한 특판 예금 판매, 거래 고객 수수료 전액 면제 등의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NH카드 고객들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모든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농협은 이날중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외부 전문 보안업체와 공동 조사를 통해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 등 외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동시다발적으로 조사에 착수하게 되는 것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이번 사태가 사상 최악의 금융 전산사태라는 점에서 우선 적절한 조치를 취하되 조만간 특별 검사 등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농협의 IT시스템에 대한 검사를 깊이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전날(13일) IT 인력과 담당 RM 검사역 3명을 농협에 파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