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상승..新뉴딜·빅3지원 기대감

  • 등록 2008-12-08 오후 9:06:44

    수정 2008-12-08 오후 9:06:44

[뉴욕 = 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차기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신(新) 뉴딜`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점과 美 자동차업계가 긴급자금 지원으로 파산을 모면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선언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섰고, 뉴욕증시의 지수 선물도 강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7분 현재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208포인트 상승한 8820을, 나스닥100 선물은 24.80포인트 오른 1202.80을 각각 기록중이다. S&P500 선물도 26.20포인트 상승한 898.60을 나타내고 있다.

◇ 오바마 정부의 新 뉴딜 정책 기대감 확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주말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1950년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최대 규모의 신 뉴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2년간 250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인프라스트럭처, 에너지 프로그램, 학교건설 프로젝트 등에 대규모 재정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환자(美 경기후퇴)를 살려내기 위해선 지금 당장 피(재정지출)를 공급해야 한다"며 "경기를 회복시킬 정도로 충분한 부양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빅3 자금지원 의회표결 통과 가능성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소위 미 자동차 `빅3` 자금지원안이 금주중 의회표결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도 지수 선물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의 부시 행정부는 지난 주 후반 미 자동차업계에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잠정합의했으며, 이르면 화요일쯤 의회에서 표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자금지원 규모는 150억~170억달러로 당초 빅3가 요구한 340억달러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파산에 직면한 미 자동차업체들로선 긴급자금을 받을 경우 당장의 고비는 넘길 수 있다.

특히 내년초 출범하는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 다수당을 점유할 민주당이 자동차산업 구제에 우호적인 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 보다 장기적인 지원책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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