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NHN에 A- 신용등급 부여

  • 등록 2006-07-31 오후 5:50:42

    수정 2006-07-31 오후 5:50:42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한국신용평가는 31일 인터넷포털업체 NHN(035420)에 대한 기업신용등급 평가에서 `A-`를 부여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

NHN은 지난 21일 한국기업평가에서도 기업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받은 바 있다.

NHN은 2000년 7월 인터넷 검색서비스 업체인 네이버와 웹게임 업체인 한게임의 합병으로 설립된 인터넷 포털 사업자로 키워드 검색광고, 배너광고, 게임, 전자상거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일본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웹게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신평은 등급 평정 배경에 대해 "인터넷 포털 서비스의 핵심인 검색 부문에서 국내 유일의 자체 검색엔진 보유업체로 `지식iN` 서비스와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방대한 컨텐츠(UCC:User Created Contents)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면서 국내 선두 인터넷 포털업체로 도약했다"며 "또 우수한 트래픽과 고객기반을 토대로 배너광고, 게임, 전자상거래 또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주요 인터넷 포털 사업자 중 가장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광고와 게임사업의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단기간 동안 급속한 외형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며 "온라인 광고, 특히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성, 검색서비스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 보유 컨텐츠의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인터넷포털 산업의 경우 소비자 기호변화나 신규 킬러 서비스가 등장하면 업계 판도가 달라질 수 있는 특성이 있고, 검증된 수익모델의 경우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수 있지만 검색서비스 부문에서의 우수한 시장 지배력과 다변화된 수익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대응력은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최근 영업이익률이 35% 내외에 이르고 매출액 대비 현금성영업이익(EBITDA) 비중이 45% 내외로 인터넷 포털 업체중 최고수준이고, 우수한 현금창출력이나 무차입 경영 등을 고려할 때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이라는 것.

한신평은 다만 "해외 현지법인을 포함한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평가손실 등은 수익구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사업확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분투자 부담이 내재되어 있고 사옥건립을 위해 자금소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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