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권소현기자] 1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악재와 호재가 상존한 가운데 달러/엔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로/달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국 경제지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2월 기업재고는 전월비 0.6% 증가한 1조5550억달러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증가를 상회하면서 연속 10개월 증가세를 보였다.
또 이날 발표 예정인 3월 산업생산은 0.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역시 암울하다.
반면 전일 IBM과 시티그룹, BOA 등의 실적호전 소식으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형성돼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후쿠다 야스오 일본 관방장관이 정책 결정자들은 자본이득과 배당수익에 대해 1년간 세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히면서 엔화를 지지하고 있다.
일본 수출업체들이 엔화를 매수할 것이라는 인식 역시 엔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리소나뱅크의 후지와라 히지리 외환 매니저는 "장 초반 유로/엔은 수출업체들이 매도하기에 적절한 130엔에 근접했다"며 "달러화에 대해서도 달러/엔이 120엔 이상이면 기꺼이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지정학적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달러에 부담이다.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달러/엔은 오전 10시를 넘기며 하락반전했으나 다시 보합수준을 회복했다. 한국 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엔은 뉴욕종가인 120.28엔을 기록중이다.
유로/달러는 하락세를 기록, 0.12센트 내린 1.0762달러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은 0.17엔 내린 129.42엔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