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장관 임명과 관련, 인터뷰에서 "지난달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IT선도국이 됐다"며 "앞으로 IT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정책적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통신정책은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비대칭 규제나 3강정책 등 정통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 정책들은 정책적 목적에 충실하게 추진해 갈 것"이라며 비대칭 규제 등 현행 통신3강정책은 그대로 유지해 나갈 뜻을 피력했다.
SK텔레콤과 KT의 주식 스와핑 문제에 대해서는 "종전에는 KT사장으로서 사업자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지만 장관이 된 후에는 정부의 시각을 가져야 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지분문제는 KT와 SKT 두 당사자끼리 잘 풀어갈 것으로 본다"며 "SK텔레콤이 KT의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정부 정책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종전 `SKT-KT간 완전 주식스왑` 입장에서 다소 후퇴했다.
한편 KT의 후임 사장선임에 대해 그는 "후임사장은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해 선임하게 된다"며 "KT에 외국인 주주가 절반이나 되기 때문에 글로벌 경영마인드를 갖춘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