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안양천은 철새의 천국, 천연기념물 원앙도 포착

10월말 쇠오리부터 흰뺨검둥어리, 청둥오리 등
11월 중순 원앙 찾아 각 100여마리 군집 확인
  • 등록 2023-12-19 오후 1:21:12

    수정 2023-12-19 오후 1:21:12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겨울 안양천에서 부부금슬의 대명사 원앙을 비롯한 철새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 안양천 일대서 촬영된 원앙 무리.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은 매년 겨울부터 초봄까지 안양천에서 지내는 대표적 철새 중 하나다.(사진=안양시)
19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올해 안양천 겨울 철새는 10월말 쇠오리를 시작으로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 알락오리가 찾아왔고 11월 중순부터 원앙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은 매년 이른 겨울에 찾아와 초봄까지 안양천에서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안양천의 철새다.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이 지난달 27일에 진행한 모니터링 조사 결과, 조사 당일 흰뺨검둥오리가 200여마리, 청둥오리와 원앙이 각각 100여마리가 안양천에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지난달 비오리·넓적부리·흰죽지·되새·밀화부리 등이 관찰됐으며, 철새는 아니지만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흰목물떼새도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

예년의 경우 12월에서 1월에 철새 개체 수가 많았던 것으로 보아 이달 말부터는 수백마리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양천은 접근성이 좋은데다 가까운 거리에서 새를 관찰할 수 있어서 전국의 수많은 유명 철새도래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탐조(探鳥) 환경을 가졌다.

다만 철새를 관찰할 때는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새는 청각이 매우 발달해 사람이 새를 더 가까이 보려고 다가가면 모두 날아가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최대한 조용히 이동하면서 관찰해야 하고 조류관찰대나 덱(deck), 또는 제방에서 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하는 등 탐조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은 안양천 철새들을 관찰하는 겨울방학 철새탐조교실을 내년 1월과 2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 교육 신청은 이달 20일부터 안양시청과 생태이야기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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