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가위 청문회 속개 가능하지만…김행은 부적격"

국정감사 대책회의 후 윤영덕 대변인 백브리핑
"민주당 여가위원들 언제든 청문회 속개 가능"
"대통령 지명 철회, 후보자 본인 자진 사퇴 요구"
  • 등록 2023-10-10 오전 10:31:03

    수정 2023-10-10 오전 10:31:03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권인숙 여가위원장과 민주당 청문회 위원들은 언제든 (청문회를) 속개할 준비가 돼 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 후 가진 백브리핑에서 “국회청문회법상 청문회 개최 시한이 지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청문회가 자동 산회돼 지금 마무리된 것도 아니고 진행 중인 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자리가 비어 있다. 김행 후보자는 지난밤 인사청문회 도중 여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했다. (사진=뉴시스)
다만 윤 대변인은 “그간 진행된 청문회 과정과 결과, 언론을 비롯한 여러가지 검증 결과로 봤을 때, 여가부 장관 후보자 김행은 자격과 도덕성, 역량 문제에 있어 장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청문회를 박차고 나간 이런 후보자에 대해서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고, 후보자 본인은 자진 사퇴할 것을 이미 요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대통령실에서 청문보고서 재송부와 관련한 어떠한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어떻게 국회에 요청하느냐 상황을 보면서 김행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문제를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여당에서 발의키로 한 상임위원장 중립성 명시 관련 법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윤 대변인은 “그것이 얼마만큼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공직후보자를 검증하는 데 있어 제대로된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청문회 제도 보완을 위한 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여가위 야당 간사인 신현영 의원이 김행 방지법 공동 발의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면서 “김행 방지법 뿐만 아니라 청문회 제도가 내실있게 진행하도록 보완하는 문제에 대해 (개선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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