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메디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정부과제 선정

  • 등록 2020-12-22 오전 10:26:01

    수정 2020-12-22 오전 10:26:0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뉴클레오사이드 플랫폼에 기반한 합성신약개발기업 퓨쳐메디신(대표 정완석)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지원 정부과제에 선정됐다.

선정 과제는 ‘뉴클레오사이드 유도체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다.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 사업으로 신·변종 감염병 출원 확산시 신속하게 임상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후보물질 확보를 목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비임상 시험 지원 분야’에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퓨쳐메디신은 바이러스 치료제에 효과적인 뉴클레오사이드 유도체를 활용하여코로나 19를 포함하는 신종/변종 RNA 바이러스에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며, 전임상 연구를 통하여 임상 1상 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다양한 타겟을 중심으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나, 대부분은 약물 재창출을 통한 치료제 개발 연구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퓨쳐메디신에 따르면, 바이러스를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뉴클레오사이드 구조가 필수적이며, 퓨쳐메디신은 이번 정부과제를 통해서 뉴클레오사이드 구조를 가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최근 해외로부터 코로나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및 접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연구개발 중인 치료제 및 백신의 가치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단을 중심으로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

또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에 따른 전파력의 증가, 주기적인 발병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퓨쳐메디신이 코로나 치료제로써 개발 중인 광범위 RNA 바이러스 치료제는 이런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에 대비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완석 퓨쳐메디신 대표는 “메르스와 사스 대유행 시기에 관련 치료제 개발을 진행했고, 후보물질 도출 및 특허출원을 마쳤으나, 당시 전염병이 빠르게 소멸해 상업성이 낮아짐에 따라서 개발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정부과제 수행을 통해서, 향후 짧아지고 광범위해질 미래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포스트코로나에 대처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위협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다.

한편, 퓨쳐메디신은 항염증, 항섬유화증에 높은 효능을 가진 신약후보물질 FM101에 대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비알콜성지반간염(NASH), 녹내장, 만성신장질환(CKD) 등 치료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내년 유럽과 호주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면역항암제 및 표적항암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신약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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