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미래한국당 23% vs 더불어시민당 21%… 부동층 25%

3일 4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네 명 중 한 명이 부동층, 계속 늘어
열린민주당 약진에 밀리는 더불어시민당, 與 지지 17% ‘선택 미정’
  • 등록 2020-04-03 오전 11:22:26

    수정 2020-04-03 오전 11:22:26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오른쪽)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약정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열린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층을 잠식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국회의원선거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미래한국당 23%, 더불어시민당 21%, 정의당 11%,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5%, 민생당 2%, 우리공화당 1% 순으로 나왔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5%다.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41% → 더불어시민당 21%(-20%포인트), 미래통합당 23% → 미래한국당 23%, 정의당 4%→11%(+7%포인트), 국민의당 4%→5%(+1%포인트), 열린민주당 2%→10%(+8%포인트) 등으로 나왔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더불어시민당(44%), 열린민주당(19%), 정의당(12%)으로 분산된 결과다. 지난주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9%가 더불어시민당을 선택했으나, 이번 주에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더 옮겨갔다.

비례대표 정당 기준 부동층은 유권자 네 명 중 한 명꼴이다. 지난해 15% 내외를 머물다 올해 들어 매달 늘어나 25%에 다달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중 17%가 비례대표 정당 선택을 유보했다. 갤럽은 진보 진영의 여러 정당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해석했다. 통합당 지지층은 78%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답했고, 8%만이 선택을 유보했다.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 결과에 근거한 예상 득표율은 미래한국당 31%, 더불어시민당 26%, 정의당 15%, 열린민주당 12%, 국민의당 8%, 민생당 2% 등이다. 갤럽은 보수층이 많은 고령층 비중 증가 및 부동층 추정 배분 등을 통해 미래한국당 31%, 더불어시민당 26%, 정의당 15%, 열린민주당 12%, 국민의당 8%, 민생당 2%로 예상했다.

지난 2주간 예상 득표율과 비교하면 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은 감소(비례연합정당 42% → 더불어시민당 32% → 26%), 같은 기간 열린민주당(4%→10%→12%)과 정의당(9%→11%→15%)은 증가했으며 미래한국당은 큰 변화 없었다(33%→32%→31%).

이번 조사는 3월 31일~4월 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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