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26일 문화예술회관 착공…2023년 개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2만5천㎡
1444석 콘서트홀에 음악교실 등 조성
  • 등록 2019-06-03 오전 10:27:40

    수정 2019-06-03 오전 10:27:40

부천문화예술회관 조감도. (자료 = 부천시 제공)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26일 오후 5시 시청 앞 잔디광장 일원에서 부천문화예술회관 착공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2023년 1월 개관한다. 전체 사업비는 1033억원을 투입한다.

시청 민원실 앞 부지에 들어서는 예술회관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이고 연면적은 2만5658㎡이다. 건물에는 1444석의 콘서트홀과 304석의 다목적홀, 음악교실, 전시장, 카페 등이 들어선다.

부천 중심구역에 조성돼 지하철 7호선 전철역, 인천·서울을 잇는 광역버스 정류장과 가깝다.

예술회관은 설계 단계부터 13명으로 구성된 건립위원회와 시립예술단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영국의 음향컨설팅업체 에럽이 설계에 참여하는 등 최신 음향시설로 콘서트홀을 조성한다.

시는 예술회관이 건립되면 부천시민회관에 상주하고 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전시키고 클래식 위주의 공연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또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문예회관을 중심으로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하고 잔디광장 성토화로 시청·잔디광장·중앙공원을 연결해 휴식공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부천문화예술회관 콘서트홀 투시도. (자료 = 부천시 제공)
기존 부천에서는 1988년 조성된 시민회관이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활용됐다.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에 1152석의 대공연장이 있는 시민회관은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지역주민 등으로부터 예술회관 건립 요구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2003년부터 부지 선정, 행정절차 등을 준비했고 최근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시민회관은 조만간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부천지역 문화예술 동호인, 문화단체 등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예술회관을 문화도시 부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경기서부권을 대표하는 거점 공연장으로 운영하면서 지역문화를 선도하겠다”며 “관광객 유입,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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