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디자인센터장에 페드리코 카사레노(Federico Casalegno)박사를 영입했다. 페드리코 박사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디자인연구실과 모바일경험연구실을 세운 인물이다.
| 페드리코 카사레노 삼성 디자인이노베이션센터장.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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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디자인센터는 ‘삼성디자인이노베이션센터(SDIC)’로 이름을 바꾸고 센터장(상무급)에 페드리코 박사를 선임했다.
SDIC는 서울 우면동의 삼성 디자인경영센터 소속 조직이다. 삼성전자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영국 런던·중국 베이징·인도 델리·일본 도쿄·브라질 상파울루 6곳에 디자인 거점을 두고 있다.
명칭 변경 전 디자인센터가 제품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면, SDIC의 업무는 사용자경험(UX)을 디자인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삼성전자 측은 “현지 라이스프스타일을 연구해 UX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페드리코 박사는 디자이너인 동시에 사회과학자다. 소비자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기술 연구에 주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페드리코 센터장은 “요즘같은 ‘초연결 시대’에 디자이너는 소비자들이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사용한다는 점을 꼭 고려해야한다”며 “SDIC의 목표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해 아름다우면서도 기능적인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