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IT(정보기술)기업의 이니셜을 따 소위 ‘BAT’로 불리는 바이두(百度·Baidu), 알리바바(Alibaba), 텅쉰(騰訊·Tencent) 등은 이미 온라인 자산 관리 영역에서 각축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는 지난해 6월 중국 고객을 상대로 한 온라인 웰스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 상품 위어바오를 선보였다. 위어바오가 운용하는 자금은 지난 4월 기준 5540억위안(약 91조원)을 기록했고 투자자는 8100만명에 달했다.
알리샤 얍 바클레이스 중국 인터넷 연구소장은 “새로운 형식의 인터넷 금융 상품은 아직 개발단계이기 때문에 잠재된 위험요소가 있다”며 “새로운 온라인 금융 상품 등장은 소규모 투자 확보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금융권인 은행, 보험회사, 자산운용사에게도 효율적인 플렛폼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텅쉰은 지난 1월 온라인 금융 상품을 발표한데 이어 금융 특구로 육성되고 있는 선전 첸하이(前海)개발구에 최소 100억위안을 투자해 온라인 금융과 전자상거래 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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