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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내정자는 18일 낮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근황에 대해 “잠을 잘 못 자고 있다”고 말했다.
황 내정자는 기자들이 KT 회장에 지원한 동기를 질문하자 “아직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이야기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궁금해하는 것을 모두 대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황 내정자는 질문에 답하는 대신 현장에 있던 기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눈 뒤 급히 자리를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이 이동하는 황 내정자를 급하게 따라가면서 일부 기자들과 경호진이 서로 부딪히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당초 황 내정자는 이 자리에서 심경과 각오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였다.
한편 KT는 내년 1월 27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이날 공시했다. 황 내정자가 이번 임시주총에서 선임을 받으면 3년 임기의 KT 차기회장으로 공식취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