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7일 “위안화와 관련해 차후 수순은 태환성 개혁”이라고 말했다. 태환성은 자국통화를 일정교환 비율로 타통화와 교환할 수 있는 권리다. 이는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금리 자유화도 점진적으로 추진된다. 현행 금리체계는 정부가 법으로 대출금리를 낮게 설정, 과도한 대출수요와 과도한 투자를 조장시키고 있다. 결국 국영기업이 대부분의 대출수혜를 받고 중소기업은 지하금융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금리 자유화라는 중장기적 정책을 고려해 금리우대·할인정책을 발표했다. 금융기관에게 일정 비율 금리인상·인하 권리를 부여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예대마진도 줄어들어 은행간 경쟁도 유도됐다. 이 같은 정책방향은 앞으로도 지속된다.
하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2000선을 지지선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6000선을 넘었던 2007년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궈수칭 증권감독위원회 주석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책임을 인정했다. 비록 A주 시장이 신흥시장으로서 한계점도 있지만 감독부문의 책임도 있다는 뜻이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단기적 부양책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