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문학상 대상에 이병하씨의 '키스'

심사평 "현실의 소재를 다룬 작품 많았다"
수상작 e북 제작, 네이버 캐스트에 연재
  • 등록 2012-10-18 오후 1:35:06

    수정 2012-12-31 오전 10:18:36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올해 NHN 게임문학상 대상은 단편작 ‘키스’ 저자인 이병하씨에게 돌아갔다.

18일 NHN은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관에서 ‘NHN 게임문학상 2012’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작인 ‘키스’ 등 최종 수상작품에 대한 시상을 실시했다.

심사결과 대상을 수상한 이병하씨는 키스(Kiss)를 매개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심층적으로 풀어낸 시나리오를 응모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에는 최연희씨의 ‘템푸스’(장편부문)와 정현미씨의 ‘더 타워 게임’(단편부문), 은상에는 ‘아리’팀(염빛나리, 박은아)의 ‘리버스 블로썸’(장편부문)과 최종구씨의 ‘진짜루 이야기’(단편부문)가 차지했다. 그밖에 ‘은하시대’와 ‘정인정’이 장편부문 동상을, ‘피터팻(Pit a Pat)’과 ‘사군 놈자열전’이 단편부문 동상을 각각 차지했다.

대상작인 ‘키스’에는 5000만원이 주어졌고, 장편부문 금상에 1500만원, 단편부문 금상에 1000만원이 수여되는 등 최종 수상작 9팀에게 총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NHN 게임문학상은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2010년에 처음 시작, 게임산업 전반의 상생 발전을 위해 마련한 공모전이다. 특히 이번 3회 게임문학상에서는 7월 한 달 동안 1500편 가량의 많은 작품이 접수돼 게임 시나리오 작가를 위한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는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해 전 프로게이머 출신인 임요환 코치(SK텔레콤 T1), ‘아키에이지’의 전민희 작가, 정준 영화 PD조합 대표 등 전문가로 구성된 7명이 참여했으며, 수상작 선정은 ▲게임으로의 활용가능성, ▲스토리의 창의성과 독창성 그리고 ▲재미와 완성도를 중심으로 평가됐다.

이인화 교수 등 심사위원들은 “1,2회 때는 SF세계, 세계종말 등 판타지류가 많았다면 이번 공모전에서는 현실의 소재를 다룬 작품이 많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심사평 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상헌 NHN 대표이사는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강남스타일’ 만큼이나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한류 콘텐츠이자 대표적인 수출 산업”이라며 “NHN 게임문학상은 게임 산업 발전과 콘텐츠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든든한 토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NHN은 최종 수상작들을 대중들에게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상작은 e북으로 제작, 모바일 콘텐츠로 배포되며 네이버 캐스트 ‘오늘의 문학’ 코너에서도 연재될 계획이다.

▲‘NHN게임문학상 2012’ 대상을 수상한 이병하씨(사진 왼쪽)가 김상헌 NHN 대표이사와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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