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까지 벗겨진 男학생, 교실 바닥에..`충격`

  • 등록 2012-09-10 오후 2:44:26

    수정 2012-09-10 오후 2:44:26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옷이 벗겨진 채 교실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학생의 사진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 1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게시판에는 ‘루리웹의 흔한 미친 XX’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 남학생은 상의가 완전히 벗겨지고, 하의 및 속옷이 허벅지 부위까지 내려온 채 교실바닥에 쓰려져 있다. 다른 학생들이 쓰러져 있는 학생을 둘러싸고 있지만, 이들의 얼굴은 찍히지 않았다.

게시물에는 “친구들이 자기네 반에 들어오는 애 아무나 잡아서 족치자고 했음. 기다리던 중 만만해 보이는 뚱땡이 한 놈이 들어온거임. 그래서 포획을 하는데 그 뚱땡이가 반항을 함. 그래서 화난 애들이 그냥 홀랑 벗겨버림”이라고 적혀져 있다.

이같은 게시물이 인터넷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관계자는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학교폭력이지만, 학생들이 장난으로 연출했을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며 “게시물 작성자를 파악한 후 사건 경위를 조사해 처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학생 나체 학교폭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심하다. 처벌받아야 한다” “친구에게 저런 치욕스런 짓을 하다니.. 무개념이다” “학교폭력에 좀 더 신경써야된다” “장난이라고 해도 인간적으로 너무 심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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