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3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국제유가가 10일만에 내린데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0.35% 오른 1만823.57에 장을 마쳐 10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토픽스지수도 1.20% 올랐다.
프랭클린템플턴 일본법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오하라 토루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가 내린데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 일본 증시에 호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자동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일본 최대 자동차생산업체인 도요타는 3.69% 급등했다. 혼다와 닛산도 각각 1.52% 및 2.83% 상승했다.
전날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상승에 힘입어 일본증시의 기술주도 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5% 오르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생산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가 0.46% 올랐고, 히타치와 도시바 NEC 후지쓰 소니 캐논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와 통신주 인터넷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62% 오른 5845.69에 장을 마쳤다. 세계 1위 반도체 수탁가공업체인 TSMC가 1.41% 올랐다. 통신주와 철강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오전 강세를 보였던 LCD생산업체인 치메이옵토일렉트릭과 AU옵트로닉스, 청화픽쳐튜브는 오후 들어 급락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3시42분현재 전날보다 0.72% 올랐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0.95% 상승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요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도 1.7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