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우기자]
한국정보통신(025770)이 내수위주의 사업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의 VAN사업자인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시장점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LG그룹과 SK그룹이 각각 유통라인을 갖고 VAN 사업을 진행중이며 최근에는 금융결제원까지 가격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용카드 조회기 개발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쪽으로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86년 한국정보통이 "이지체크"라는 이름의 신용카드 조회기를 출시하면서 시작된 VAN사업은
현재 12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고 올해 2개 이상의 신규업체가 새로 시장에 뛰어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 정부의 출자 회사인 상하이 해덕중업신식업공사에 이지체크를 3년간 최소 300억원어치를 수출하기로 한데 이어 일본에도 무선이지체크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정보통신은 지난달 컬럼비아에도 200억원 가량의 복권단말기를 겸한 신용카드조회기를 수출하기로 했다.
김철호 대표이사는 "올해는 내수중심의 이미지를 벗고 본격적인 수출기업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