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건희 특검 거부는 尹정권 몰락 신호탄"

1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역대 대통령 중 가족 특검 尹만 유일하게 거부"
"특검법 관철될 때까지 추진하겠다" 다짐
  • 등록 2024-11-19 오전 9:23:07

    수정 2024-11-19 오전 9:23:07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 거부는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빠르면 오늘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를 (대통령에) 건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시기를 간보고 있다는 보도도 있는데, 이를 다시 거부하면 취임 이후 25번째 거부권 남발”이라고 했다.

그는 “4.19 혁명으로 쫓겨난 독재자 이승만 이후 최대 최악의 기록”이라면서 “역대 대통령 중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관련 특검이나 검찰 수사마저 거부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이 위헌이라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강변은 과거 최순실 궤변과 판박이”라면서 “최순실은 지난 2017년 여당 인사가 제외된 특검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헌재는 이를 기각하며 ‘후보자 추천은 국회 입법 재량’이라고 못을 박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팀장이었고 한동훈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징역 30년 벌금 1185억원을 구형한 검사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이 위헌이라면 윤석열 검사는 대선후보가 되지 못했을 것이고 이 정권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김건희 특검은 주권자인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고 했다.

박 원대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면 윤석열 정권의 몰락만 앞당겨질 뿐”이라면서 “민주당은 관철될 때까지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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