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9월 선박 수주점유율 12%…中 86%로 1위

신조선가지수 189.96까지 올라
  • 등록 2024-10-08 오전 10:35:50

    수정 2024-10-08 오전 10:35:5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감소한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이 경쟁국인 중국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89만CGT(표준선 환산톤수·90척)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중국은 248만CGT(65척)를 수주해 점유율 86%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34만CGT(14척)를 수주해 점유율 12%에 그쳤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1억4922만CGT로 전월 대비 222만CGT 증가했다. 이중 중국의 수주 잔량은 8279만CGT로 55%에 달했으며 한국의 수주 잔량은 3821만CGT로 26%를 차지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9.96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2020년 9월과 비교해 50% 상승한 수치다. 선가 상승세는 2020년 11월부터 46개월간 이어지고 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615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9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7350만달러였다.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조감도.(사진=HD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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