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코스피 기업 10개 중 4개는 기대치 이하 실적"

대신증권 보고서
"이번주 미국 소매기업 기업 실적 주의해야"
  • 등록 2022-11-15 오전 7:53:11

    수정 2022-11-15 오전 7:53:1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14일 기준 10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시장 기대치 이하의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기준 코스피 3분기 실적 시즌 진행도는 69.6%를 기록했는데 시장기대치(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기업 290개 중 실적 발표 기업은 203개로 컨센서스 상회 기업 수는 53개(26.2%), 부합한 기업은 70개(34.7%), 하회한 기업은 80개(39.6%)”라고 평가했다.

컨센서스 상회 비율은 지난주 26.7%에서 26.2%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하회 비율은 38.7%에서 39.6%로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기발표된 기업은 발표치, 미발표기업은 컨센서스 사용)의 경우 영업이익은 54조2000억원, 순이익은 39조3000억원으로 지난주와 사실상 동일하다”면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17.9%, 19.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7일 이후 최근 일주일 동안 집계된 영업이익은 8949억원으로 해당 기업들의 컨센서스 합계인 9041억원에 소폭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3분기 순이익의 경우 162억4000억원으로 컨센서스 합계 4980억원을 대폭 밑돌았다.

그는 “종목별 영업이익 기여도를 보면 GS(078930)(4,475억원)가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상회했다”면서도 반면 “순이익 부진의 원인은 넷마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넷마블은 매출액 증가에도 적자 규모 확대로 순손실은 2453억원으로 컨센서스 순손실 247억1000만원을 대폭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주 미국에서 소매기업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점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주는 타깃, 홈디포, 월마트 등 미국 주요 소매기업 실적 결과가 예정돼 있다”면서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라는 요인이 상대적으로 배제되었던 이번 상승세에서 미국 소매기업들이 실적·가이던스와 소매판매 결과에 따라 8월과 같이 증시 하방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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