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에 자료를 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국내 KB국민·신한·우리·하나·SC·씨티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건수는 총 221만 300건이며 대출잔액은 259조 3000억원이다.
2018년말 대출건수는 130만 3600건(잔액 196조 8000억원), 2019년말 139만 5000건(잔액 210조 6000억원), 2020년말 184만 4200건(잔액 235조 9000억원), 2021년말 221만 3100건(잔액 259조 3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9년 말과 비교하면 건수는 58.6%, 규모는 23.1% 증가했다.
문제는 개인사업자대출의 용도 외 유용 적발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132건(326억 6200만원), 전체 79.5%로 개인사업자대출 용도외 유용 적발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은행 25건(80억 2500만원), 우리은행 7건(9억 8500만원), 하나은행 2건(5억 4000만원)이며,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은 적발된 건이 없었다.
강 의원은 “개인사업자대출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반해 대출의 용도외 사용 적발 실적이 극히 저조하다는 것은 은행 차원의 조사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기에 금융당국과 국토부 등 유관부처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합동 조사를 실시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