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장동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을 촉구하며 도보 시위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우리 대표님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6일 홍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오후 2시에 이 대표의 주관으로 특검촉구 청와대 행진을 갖는다”라며 “우중에도 나라를 위해 불철주야 고심하는 이 대표에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는 대구 당원 행사에 가야 하기 때문에 저 대신 조경태 선대위원장께서 대신 참석토록 했다”며 해당 시위에 불참하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비리 은폐 대통령은 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현지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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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는 도보투쟁에 나선다. 국회 내 국정감사와 도보투쟁 및 출퇴근 시간 피켓 시위 등 장외 투쟁을 병행해 여론전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한 뒤 여의도역과 공덕역, 광화문광장을 거쳐 청와대 앞 분수대까지 걸을 예정이다. 일정이 맞는 의원들이 이 대표와 동행한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표가 도보투쟁을 할 것”이라며 “또 전국 각지 거리, 주요 길목마다 출퇴근 시간에 맞춰 피켓 시위를 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 등을 비롯한 지도부 외에도 대선 주자들까지 나서서 여론전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이 대표의 국회 기자회견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