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휘청여도 미국 경기는 긍정적"

케네스 터브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 CIO 간담회
"기준 금리 인상해도 긴축 전환은 아니다"
  • 등록 2014-10-16 오전 11:38:02

    수정 2014-10-16 오후 2:20:33

케네스 터브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 CIO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증시 역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여전히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며 내년 중 기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케네스 터브스(Kenneth J. Taubes)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 미국 투자 총괄(CIO)는 서울 여의도에서 삼성증권과 전략적 제휴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경기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과거 전성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지속가능한 회복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1년간 미국의 성장률이 소비재, 수출, 정부지출을 바탕으로 기존 2.5%에서 3.0%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터브스 CIO도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최근 유럽의 경기 둔화나 중국의 성장률 등에 대한 우려 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통화정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의 금리는 오직 미국 경기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의 90%를 국내 활동을 통해 얻고 있다”며 “현재 유럽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는 독일의 경우, 글로벌 경제활동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받지만 미국은 자유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터브스 CIO는 미국 경기가 정상화되며 현재 제로 수준인 금리가 오르기 시작한다 해도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정상화 등 긴축 사이클을 준비하려 하는데 이는 과거의 긴축과 다르다”고 말했다. 과거의 경우,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 확장속도를 완화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펼쳤다. 그는 “이번에는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실업률이 하락하길 원하는 만큼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어니어측은 이에 따라 금리인상을 앞둔 미국의 국채 비중을 줄이고 대신 하이일드채권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브스 CIO는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최근 경제성장 속도나 기업 실적이 긍정적”이라며 “미국의 금리가 높아진다 해도 미 연준이 경기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하이일드 채권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달러가 아닌 유로화나 엔화 등의 가치 하락에 따라 이들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어니어는 2434억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 채권전문 운용사로 미국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뮤추얼펀드 ‘파이어니어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전세계 27개국에 진출해 2070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채권 운용비중이 전체 운용 자산의 60%(153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채권 운용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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