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는 24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모듈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서 현대차(005380) 체코공장에서 양산되는 유럽 전략차종에 탑재할 컴플리트 섀시모듈 · 운전석모듈 · 프런트엔드모듈 등 3대 핵심 모듈을 생산한다. 초기 연산 규모는 20만대. 2011년까지 3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유럽 공장을 총괄하고 있는 조원장 전무는 "기존 슬로바키아 모듈공장과 자동차로 불과 두 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어 생산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체코공장 부지 내에 7만5000㎡(약 2만2500평) 규모로 건설된 이 공장은 완성차 생산라인과 모듈라인을 컨베이어로 연결, 모듈제품을 운반할 수 있도록 `터널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공장 천정에 레일을 설치, 작업자가 시간과 작업 순서에 맞게 필요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트롤리 컨베이어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첨단 설비를 갖췄다.
조 전무는 "길이 100m에 이르는 터널 컨베이어 시스템 도입으로 제품 공급시간이 기존 107분에서 72분으로 40% 가까이 단축되고, 운송비 또한 연간 85억원 가량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지화 노력의 일환으로 운전석모듈 등을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설계하고, 컴플리트 섀시모듈과 프런트앤드모듈의 부품 현지 조달율을 각각 60%, 80%까지 끌어올렸다.
또 현지 작업자들의 생산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슬로바키아공장와 국내 아산, 울산 등지에 현지인들을 파견해 훈련을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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