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TSE승격일 조정`..펀드환매 부담(마감)

장중 1700선 안착 시도..기관 매물에 하락반전
IT주 차익매물..환율하락 수혜주 강세
  • 등록 2009-09-21 오후 3:21:56

    수정 2009-09-21 오후 3:23:13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코스피가 닷새만에 조정받았다.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선진국지수에 편입된 첫날, 장 초반 1700선에서 움직이던 코스피는 기관 매물이 확대되고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주간 단위로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대만과 중국, 홍콩H주 등 주요시장들이 내림세를 보였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1포인트(0.25%) 하락한 1695.5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했지만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1852억원, 개인은 1385억원 각각 순매수했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308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19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밀렸지만 소형주만 홀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증권, 운수창고업종 등이 1% 넘게 밀렸고, 보험과 통신, 기계업종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 의료정밀업종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1% 가까이 밀리며 이틀째 내림세를 지속했고, LG화학은 3% 넘게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램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던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이 나오며 5% 넘게 올랐다.
 
개별종목 가운데 중외제약이 표적항암제 미국 특허 취득 소식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STX팬오션(028670)은 브라질 광산업체와 사상 최대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8% 급등한 가운데 STX와 STX조선해양 등 여타 STX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환율 하락 수혜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 대표적인 환율하락 수혜주로 꼽히는 CJ제일제당(097950)은 작년 10월7일 이후 처음으로 20만원선을 회복했다.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모아진 쌍용양회와 성진양회, 현대시멘트, 한일시멘트 등 시멘트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1081억원, 거래대금은 5조441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05개 종목이 떨어졌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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