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민주노총 탈퇴··73% 찬성(상보)

  • 등록 2009-09-08 오후 4:29:44

    수정 2009-09-08 오후 4:32:31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 노조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지난 7월 KT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한 사례는 있지만, 완성차업체가 상급단체를 탈퇴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쌍용차(003620) 노조는 8일 민주노총 탈퇴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73%의 찬성으로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쌍용차 노조는 상급단체 없이 기업노조로 전환되며 국내 완성차 업계로는 처음으로 독립노조의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은 "쌍용차 노조는 기업노조가 아닌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지부여서 탈퇴를 하려면 조합원 개인 신분으로만 가능하다"고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고 있다.

또 박금석 지부장 직무대행이 총회를 인준하지 않아 규약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총회를 추진한 조합원 측과의 논란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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