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2013년 한국형 토익, 듣기·읽기만 평가

"단계적으로 말하기·쓰기 시험으로 확대"
  • 등록 2008-01-28 오후 4:04:34

    수정 2008-01-28 오후 4:04:34

[이데일리 좌동욱기자]이동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28일 2013년부터 시행될 `한국형 토익`(상시 영어능력평가) 시험에 대해 "2013년 시험에서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4개 영역 중 듣기와 읽기 두 분야만 평가할 계획"이라며 "단계적으로 다른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 대변인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대변인 일문일답.

- 영어 교사 충원이 한해 700~1000명이다. 인수위 안대로라면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3000명 정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영어공교육에 필요한 교원은 어떻게 충원하나.

▲ 핵심과제다. 테솔(TESOL·비영어권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을 통한 재교육이나 이른바 해외체류중인 해외 유학생들의 병역 문제를 공익근무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영어 능령이 굉장히 뛰어나지만 집안에서 사장되고 있는 주부 인력을 재교육을 통해 충원하는 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30일 공청회 때 제기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완결된 세트가 아니다. 채워나가야 할 것도 있고 예산확보 방안도 있어야 한다.

- 해외 유학생들을 공익근무요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검토 중인 사안인가.

▲ 하나의 방안 중 하나다.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 영어 원어민 교육에 활용할 것인 지는 좀 더 연구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제출한 이주호 간사(인수위원)도 개인의견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수위가 국가적으로 몰입식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적 없다고 하지만 서울시 교육청 등 지자체는 벌써부터 시범학교를 지정하고 있다.

▲ 서울시 교육청이 하는 일이지 인수위는 아니다. 지자체 중에는 이미 몰입식 교육을 하는 곳도 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몰입식 교육은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일반 고교 교육에도 적용하느냐다. 전면적으로 확대해 일반 중고등학교에 적용하는 것은 (인수위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지 않다.

- 해외 체류 유학생을 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관련, 이들은 정규 교원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 영어 교사를 어떻게 채용하느냐, 병역 대신 공익근무를 하느냐는 법제화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해 나갈 사안이다. 다만 정규직 교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까 싶다. 운용의 묘를 발휘해서 충분히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정규직 말고 별도의 틀로 하지 않을까 한다.

-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은 핵심 공약이다.

▲ 공약에도 단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여건이 갖춰졌을 때 한다. 영어 시험도 2013년부터 시행하지만 당장 4개 영역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가능한 영역부터 시작해 확대한다.

- 2013년 영어 시험을 듣기, 읽기로만 한다는 것은 확정된 것인가.

▲ 전반적으로 4개 영역을 한꺼번에 하지는 않는다. 두 개만 중점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확인하는 데 2013년은 듣기와 읽기만 평가한다. 다른 것은 다음부터 한다.

- 교원 질 향상 문제는.

▲ 공청회에서 다뤄질 문제다.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초중학교 영어수업을 2배 늘린다고 하는데.

▲ 이주호 간사가 인터뷰에서 밝힌 것인데, 좀 더 논의를 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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