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기자] 강남구에 이어 평당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과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과천은 강남권의 서초구, 송파구를 제치고 평당 24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평당가격으로 치면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평균가격 보다 높은 것이다. 강남구 평당가격은 2766만원이다.
과천의 강세는 도시가 작은데다 저밀도 재건축단지가 밀집, 작은 평형에도 기대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작년 전국 집값은 4%가 오르고 서울 지역은 평균 6.3% 상승했다. 반면 과천은 행정도시 추진으로 정부종합청사가 이전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열기로 인해 24.1%나 뛰었다. 강남권을 살펴보면 서초(19.4%), 송파(15.9%) 강남(15.1%) 순으로 모두 15%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내집마련정보사는 "과천은 저층인 주공3단지와 11단지가 재건축공사를 진행 중이고, 2단지가 재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변모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과천 주공3단지 조합원 분양권은 33평형 기준으로 현재 6억6000만~7억20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8.31대책 이후 가격이 하락했다가 이전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최근 재건축에 대해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현시세는 변동이 없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