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권의 뉴욕 인사이트)5월 랠리 가능성

  • 등록 2005-05-02 오후 5:28:40

    수정 2005-05-02 오후 5:28:40

[edaily] 4월은 뉴욕 증시의 전통적인 강세장이었으나, 금년은 약세장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4월에 3% 가까이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2%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4% 떨어졌다. 지난 한주 뉴욕증시는 3일 상승하고 이틀 하락하는 극심한 혼조세를 나타냈다. 하루상승하고 하루 하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년 차트는 여전히 다운 트렌드를 나타내고 있으며,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서 상승 반전 시기를 오래도록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1분기 기업들의 어닝(earnings) 실적 수치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현재까지 S&P 500지수에 속하는 회사들 중 42% 회사들이 어닝을 발표하였는데, 그 중 약 65%가 월스트리트 기대치보다 높은 수치를 발표하였다. 실적과 유가 동향이 주식시장의 주요 요인이 되었던 지난 한 주는 700개 회사들의 어닝 발표가 있었다. 대표적 기술주이며, 세계 1위 부자인 빌게이츠 회장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어닝 발표에 투자자들의 초점이 맞추어졌다. 어닝 발표에 따라 주식시장의 표정이 달라졌던 한주였다. 월요일은 상승을 향한 황소가 한 주를 시작하는 시점의 전투에서 이겼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승이었다. 이 날은 기대치보다 훨씬 더 나은 실적 보고서들이 많았던 하루였고, 다우는 84포인트 나스닥은 18 포인트가 상승하였다. 최근의 혼조세 소용돌이에서 산뜻한 출발을 하였으나 기대수준보다 상승폭이 작은 편이었다.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격적인 이자율 상승이 주식시장에 위험한 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업들의 어닝 성장은 양호한 상태를 나타냈다. 월요일 아침 합병 뉴스로는, 발레로 에너지(VLO)가 프렘코(PCO)를 현찰과 주식으로 69억 달러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고, 퀘스트(Q)가 96억 달러로 MCI(MCIP)를 합병하기로 하였다. 퀘스트의 발표에 따라 버라이존과 퀘스트와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 월요일의 상승폭보다 더 많은 하락폭을 기록한 화요일은 매도의 이유를 찾느라 분주한 하루였다. 주식 선물은 낮게 거래를 시작하였는데, 그 이유는 유럽의 반도체 주식들이 약했고, 칩 메이커 인피니온사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였다는 데 있었다. 주식시장은 트레이딩 레인지 상태에서, 황소와 곰의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가 계속되었다. 화요일의 긍정적인 뉴스로는 유가가 하락하여 다시 배럴당 55달러 아래가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또한 양호한 실적 보고서들도 있었는데, US스틸, 락헤드 마친, 맥그로힐, 메드코 헬쓰, 옴니콤, 슐럽 버거의 실적들이 모두 양호하였다. 양호한 실적 보고서들에도 불구하고, 하루 상승하고 하루 하락하는 기술적인 롤러코스터 장세로 인해, 약세로 장을 마감하였다. 아마존의 실적발표와 내구재 주문 보고서에 비중을 두었던 수요일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보고하였고, 애플랙, 코닝, 웰 포인트, 아메라다 헤스, 베이커 휴즈, 벡톤 이킨슨, 케르 맥기의 보고서들도 양호하였다. 3월의 내구재 주문은 2.8%로 하락하였는데, 아마존의 호재와 내구재 주문의 악재가 서로 뒤엉키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스런 하루를 보냈다. 내구재 주문의 급락은 지난 며칠 동안의 주택 관련 양호한 보고서들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침체시키는 작용으로 해석되었다. 유가는 배럴당 5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나타내는 GDP가 핫 이슈였던 목요일에는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예상치에 못미치는 GDP발표때문이었다. 미국의 GDP 성장율은 연 3.1%를 기록했으나, 예상치는 3.6%였다. 1분기 GDP 성장은 지난 4분기 3.8% 성장 보다 못 한 수치에 해당하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목요일은 기업들의 어닝발표가 최고점에 달한 중요한 하루였다. S&P 500 기업등 중 10%에 해당하는 기업등이 어닝 발표를 하였는데, 프락터 앤 갬블은 매우 강한 실적을 발표하였다. 엑손 모빌, 애트나, 번지, 다우 케미컬, 굿리치, 레이티온, 블랙 앤 덱커도 양호하였고,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보고하였다. 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배럴당 51달러 가까이 떨어졌으나, GDP 악재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월가가 숨죽여 기다리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어닝이 목요일 애프터마켓에서 발표되었는데,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함으로써, 발표직후 뉴욕증시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곧이어 나온 가이던스의 상향조정으로 다시 상승반전에 성공하였다. 금요일의 상승세를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한 주를 마감하는 금요일은 큰 폭의 랠리 장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양호한 다음 분기 실적전망과 유가 하락이 주식시장으로 매수 모멘텀을 발생시켰다. 특히 두달만에 발생한 유가 50불 붕괴는 월가의 큰 호재로 작용했고, 장 마감이후에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3월 개인 소득과 지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가를 반영하였다. 주가의 향방을 예상하는데, 중요한 기술적 도구중 하나가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이다. 이동평균선과 주가의 상관 관계중 하나는 주가가 이동평균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다시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는 기본 성질이 있다는 것. 현 시점에서 1년 챠트를 기준으로, 이동 평균선과 주가를 비교해 볼 때, 금년 최대 수준으로 멀어져 있다. 비록 여전히 다운 트렌드 패턴이지만,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태이고, 금년도 최저점 상태이기 때문에, 5월(혹은6월)을 기점으로 상승 랠리의 서막이 시작되기를 기대해 본다. 금년도 마켓 트렌드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상반기 약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하반기 강세를 나타낼 확률이 높다. 주식시장으로의 시중 자금 유입, 유가 하락, 기업들 어닝양호, 투자심리의 반전 등으로 인해 다운트렌드를 멈추게 할 상승 모멘텀이 발생, 상승 시점이 작년보다 일찍 도래한다면, 5월이 랠리시작의 기준점으로 작용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는 전망을 해본다. 이자율은 상승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상승할 예정임에도, 장기금리는 오히려 일시적으로 내려가는 모순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FRB가 낮은 금리가 부동산 시장의 활황 수준을 넘어 거품현상까지 나타내고 있는 주요 원인이었음을 시인한 상태에서, 이번주 화요일 발표 예정인 FRB 발표문 내용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주는 유가하락 지속 여부와 FRB의 발표문 내용, 그리고 계속되고 있는 기업들의 어닝 발표에 따라 큰 폭으로 마켓이 계속 출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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