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일본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19일 보도했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일본의 MD 도입 결정을 밝히고 "미사일방어는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자국의 국민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순전히 방어적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MD 시스템이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구축될 예정이며, 일본 정부는 내년 1000억엔의 예산을 이 프로젝트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 소요 예산은 5000억엔으로 추정된다.
후쿠다 장관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우려에 대해 "MD는 이웃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며 아시아 지역의 안정성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98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일본 열도를 넘어 시험 발사한 이후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를 고려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