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마로솔은 경남 창원시 한국앤컴퍼니 창원공장에 차량용 배터리 팔레타이징 자동화 솔루션 구축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 마로솔이 자동화한 경남 창원시 한국앤컴퍼니 창원공장 배터리 팔레타이징 공정 모습.(사진=마로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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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배터리는 국가별 수입 팔레트 규격이 다르고 고객사마다 지정한 팔레타이징 패턴이 다양하다. 제품의 품종도 다양해 경우의 수는 200가지가 넘는다. 마로솔은 다양한 배터리 팔레타이징을 자동화해 작업자의 사고위험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였다.
이전까지 배터리 팔레타이징에는 작업자가 최대 60㎏의 배터리를 직접 내려 팔레트에 올려야 했다. 이 때문에 작업자는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돼 있고, 낙상 사고 발생 시 인명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했다. 물류 사이클도 복잡해 4인을 투입해도 작업이 지체될 때가 많아 비용 부담도 컸다.
마로솔은 다양한 팔레트와 패턴, 제품에 대한 팔레타이징 규격화 작업을 했다. 또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화면에 팔레트와 배터리 치수를 입력한 뒤 원하는 패턴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팔레트 중심으로 오토 센터링, 팔레타이징 위치 별 배터리 사이즈에 대한 위치 보정, 단차 보정 기능을 조합해 기구적으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 없이 작업 모델 생성이 가능하게 했다.
한국앤컴퍼니는 다양한 팔레트와 제품에 대한 팔레타이징 자동화를 통해 작업량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라인당 투입 인원도 4명에서 1명으로 줄여 인건비 절감 효과도 있다. 마로솔은 통상 1.3년 정도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배터리 공장에서는 팔레타이징 단계에서 다양한 위험이 존재한다”며 “작업자의 안전과 생산성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는 것을 마로솔의 로봇 자동화가 증명해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