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징 '해치' 15년만 새 단장…'노란→분홍' 해치 변신

단청색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치 고유 날개 유지
2009년 캐릭터 발표 후 첫 전면 리뉴얼
해치의 소울 프렌즈 '청룡'·'주작'·'백호'·'현무' 공개
1일 DDP서 8m 대형 아트벌룬 공개…서울 곳곳 조형물
  • 등록 2024-02-01 오전 11:15:00

    수정 2024-02-01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의 상징 캐릭터 ‘해치’가 15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꼈다. 단청(丹靑)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캐릭터 메인색상인 ‘은행노란색’을 차분한 ‘분홍색’으로 바꿨고, 귀·팔·꼬리에도 ‘쪽빛’의 푸른색을 더했다. 또 사방신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 해치의 소울 프렌즈도 새롭게 선보인다. 새롭게 단장한 해치는 1일 높이 8m 대형 아트벌룬 형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첫 공개된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8년 ‘해치’를 시 상징물로 지정했고, 이듬해인 2009년 ‘해치’ 캐릭터를 공식 발표한 후 15년만에 재디자인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는 해치 캐릭터 활용 범위가 점차 축소돼 2021년엔 인지도가 30% 이하로 낮게 나타나는 등 혁신과 경쟁력 확보 계기가 필요했다고 새단장 이유를 설명했다.

새로운 해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색상이다. 기존 은행노란색 대신 전통 색상인 단청의 붉은색을 재해석해 분홍색으로 바꿨고, 새롭게 창조된 쪽빛의 푸른색을 몸통 곳곳에 넣어 역사성과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또 해치 고유의 비늘과 날개, 큰 코, 이빨 등은 유지하고 몸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던 머리를 몸과 통으로 이어지는 두툼한 형태로 바꿔, 해치의 후한 성격이 드러나는 부드러운 인상으로 표현했다.

서울시는 해치의 친구들도 함께 공개했다. 재앙을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수(神獸) 해치를 중심으로 사방신인 ‘소울 프렌즈’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이 서울을 두루 살피고,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공감한다는 콘셉트다. 특히 4개 소울 프렌즈엔 별명과 캐릭터의 특징 등을 재미있게 표현한 세계관을 부여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새 해치는 이날부터 DDP에 8m 높이의 아트벌룬과 포토월 형태로 공개된다. 이후에도 서울페스타와 책읽는 서울광장 등 다양한 서울시 주요 행사장에서도 해치 아트벌룬은 공개해 ‘해치 팬덤’을 확보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도 해치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이날부터 인스타툰(인스타그램+카툰), 릴스(짧은 동영상) 등을 통해 캐릭터 스토리를 공개한다. 옥외 전광판과 지하철·버스 등에서도 영상과 포스터를 선보인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던 해치의 인지도를 다시금 높이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캐릭터로 발전시키는 것이 해치 새 단장의 목적”이라며 “서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닮은 해치 캐릭터를 활용해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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