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교차관 “곡물, 육로로 수출…병목현상 심각”

“발트해 연안 국가들과 세번째 통로 협상중”
  • 등록 2022-06-13 오후 12:18:00

    수정 2022-06-13 오후 1:45:4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크라이나 측이 인접국인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육로를 통한 곡물 수출 방안을 마련했으나 병목 현상으로 공급이 둔화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AFP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차관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해당 통로를 이용해 얼마나 많은 곡물이 수출됐는지 혹은 향후 얼마나 수출할 계획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발트해 연안 국가(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들과 식량 수출을 위한 세번째 통로를 추가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밀 수출국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항구를 봉쇄해 밀 수출이 막힌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전세계 밀 수출의 10%를 차지하며, 이 물량의 95%는 흑해 항구를 통해 수출된다. 여기에 세계적인 이상 기후 현상 탓에 국제 밀 시장은 공급난에 허덕이고 있다.

세닉 차관은 육로를 통한 곡물 수출은 병목 현상 탓에 완벽하지 않으나 육상 통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란드의 경우 우크라이나와 철도 시스템이 달라 국경 지역에서 물품을 다른 열차로 옮겨 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루마니아는 철도를 거친 후 다뉴브 강의 항구를 이용해야 하는 등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그는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꼐가 식량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부르면서 식량 위기의 책임을 우크라이나군이 흑해에 설치한 기뢰와 자국에 적용된 서방 제재 탓으로 돌리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10일 밀과 옥수수 등 곡물 생산량이 4년 만에 처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FAO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8000만 t으로 지난해보다 1600만 t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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